[부산 해운대] 해리단길 맛집 금문 (American Chinese)
해리단길 중식당 금문
부산 해운대구 가락국수 1로 38번 길 2 1층 금문
0507-1426-5790
월요일 정기휴무
영업시간 11:30-20:00
라스트오더 19:30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포장, 배달가능-
해리단길에 종종 방문하는데 처음 시도해 본 금문. 딤타오나 프라한을 주로 갔었는데 '안 먹어본 거 먹어보자'라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내부가 많이 협소해서 놀랐고 -항상 밖만 보고 이렇게 좁을 줄 몰랐음- 메뉴가 몇 가지 없어서 또 놀랐다. -중식당에 대한 내 편견인 듯-. 그동안 밖에서 수없이 스쳐가면서 정말 스치기만 했나 보다.
건물에 金門 golden gate라고 크게 적혀있어서 찾기가 쉬운데 처음에 보고는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난다. 주차는 부산기공 유료주차장이나 금문에서 해운대 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사설 주차장이 있고, 해운대 해변 주차장에 차를 세워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다. 우리는 해운대쪽 호텔을 예약해서 호텔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갔다. 건물에도 두세 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게 되어있는데 가게가 많아서 전용 주차장은 아닌 것 같았고, 동네 특성상 자리가 비어있긴 힘들 듯하다. 길가에도 주차가 많이 되어있는데 전에 딤타오에서 식사 중, 딱지 끊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네이버엔 배달 가능이라고 되어있는데 확인을 해보면 좋을 듯 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대기 명단 작성하는 곳에 이름을 수기로 적고 대기하면 이름을 불러준다. 주말엔 대기자가 많아 보였는데 우리가 간 날은 금요일 점심이라 좌석 정리 후 바로 들어갔다. 내부는 협소하고,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면 되는데 급하게 주문하느라 알림 말을 보지 못했다. 우육탕면에 스지를 추가하면 맛있다는 문구를 늦게 보고 직원분에게 문의했더니, 꽃빵이랑 가격이 같으니 꽃빵으로 따로 결제하라고 안내해 주셨다.
따뜻한 차와 개인 접시가 나오면 셀프로 밑찬과 접시를 세팅하고, 다찌 위에 음식이 나오면 일어서서 접시를 내리면 되는 반 셀프구조. 가게가 좁아서 직원이 왔다 갔다 하기 힘든 구조라 선택한 방식 같다. 육수와 면을 직접 만든다는 안내와 함께 서빙 방법에 대한 안내도 적혀있었다.
우육탕면(스지추가), 금문밥, 해물볶음면, 고추만두를 시켰고 우리 가족 기준 4인이 먹으면 적절할 양이었다.
제일 먼저 나온 해물볶음면. 딱 우리가 생각하는 굴소스로 볶은 볶음면이다. 만약 다시 방문한다면 다른 메뉴로 도전 예정.
동생이 시킨 우육탕면, 재방문 시 재주문 의사 있음. 스지를 추가했는데 추가하지 않아도 고기는 충분한 것 같고, 야들야들 부드럽고 맛있다. 국물 간이 잘 베어든 저 무가 정말 맛있어서 동생이랑 무 추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가제면이라고 하는데 면도 맛있었다. 엄마가 고기뼈가 들어간 국을 좋아하지 않으시고 대만에서도 우육탕면은 정말 딱 한 숟갈 드시고 손도 대지 않으셨는데 괜찮다고 해주신 메뉴.
나이가 들어 그런지 좋아진 쌀알메뉴. 나오자마자 흰쌀밥 두 스푼 덜어서 나눈다고 쥐 파먹은 비주얼이다. 이것도 재주문 의사 충분. 특히 동생이 베스트로 뽑은 메뉴다. 들어간 재료도 충분하고 밥 양도 충분해서 덮밥으로 먹지 않아도 다른 메뉴와 나누어 먹기 충분하다. 밥은 양이 많아서 남길 만큼 배부른 메뉴였다.
약간 매콤한 메뉴. 바삭하고 소스도 맛있었다. 이것도 재주문 의사 충분. 밑에 소스 때문에 눅눅해질까 봐 덜어놓고 찍어 먹었는데 짭짤하고 매콤한 게 진짜 맥주 안주로 딱 좋은 메뉴였다.
전반적으로 맛도 괜찮고, 가격도 착한 곳이다. 다음에 가게 된다고 해도 또 방문할 의사가 충분한 우육탕면이나 중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맛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