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모종 식재 1
- 풋고추, 땡고추, 깻잎, 상추 -
4월 중순이 지나 그 날이 왔다
지지난주 온 가족이 모여
치열하게 토론한 끝에
각자 먹고 싶은 채소와
그 수량을 결정했다.
- 정말 쓸데없이 치열했음 -
50m가 아니라 5km 농장이냐며
비웃음을 당하며 결정한
식재 목록에 따라
4/18일 드디어 모종 쇼핑의 날
우리의 목표는
땡고추 2, 풋고추 4, 가지 2
"사장님 땡고추 하나에 얼마예요?"
"한 줄에 천 원"
낱개로 사기가 죄송해 한 줄씩 구매.
모종 부자가 되었다.
예정에 없던 깻잎도 사고,
유럽 상추 심으려고
준비 중인데 상추를
서비스로 왕창 받았다. 😂
3구역에 도착.
동생과 둘이서 상추를 포트에서 뺀다고
끙끙거리는데 리더님이 나오셔서
모종 식재를 가르쳐주셨다.
1. 모종은 줄기가 굵고
웃자라지 않은 것으로
줄기가 굵고 웃자라지 않은 모종이
물을 빨아올리는 힘이 좋다.
모종을 주는 대로 받아오지 말고
- 전 주시는대로 받아왔어요 ㅠㅠ -
키가 크지 않고 통통한 아이로 사기
리더님이 90점 짜리라고 해주신
내가 산 모종 중 가장 훌륭한 아이
2. 생장점이 살아있는 모종 사기
가격 맞춘다고 덤으로 산
보라 고추 하나가
줄기 윗부분이 댕강 잘려있었다.
곁가지로 자랄 수도 있지만
생장점이 살아있는 건강한 모종 사기
3. 포트에서 모종을 꺼낼 땐
호미로 가볍게 툭툭
모종은 작은 포트에 들어있다.
상추 모종을 꺼내기 위해
나는 포트 뒷부분을 눌렀고,
동생은 상추 머리를 잡아당겼다.
리더님이 호미 목 부분으로
- 손잡이랑 이어지는 -
포트 뒷부분을 툭 치니
툭 떨어지는 모종 😅😅
모종이 너무 말라도
잘 떨어지지 않으니
아주 가볍게 뿌리 부분에
물을 주는 것도 방법!!
4. 생장점이 다치지 않도록 다루자
생장점을 살리는 게 가장 중요!!!
모종 꺼내는 방법을 배우고
바로 상추 모종을 뒤집어 실행했다.
상추가 포트에서 툭 떨어져
땅에 처박혔다 😭😭
이렇게 하면 생장점이 다칠 수 있다.
모종을 거꾸로 잡지 말고
가로로 눕혀 툭툭 치자
같은 원리로 모종 정식 후
상추는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
위에 자갈이 있지 않도록 신경 쓰기
5. 모종이 너무 말랐을 경우
뿌리 쪽에 가볍게 물 뿌리기
구매한 모종 중 너무 마른 아이들은
리더님이 물을 뿌려 주셨다.
뿌리 부분에 2초 정도 아주 짧게
모종이 너무 말라 있으면
모종판에서 잘 빠지지 않고,
심어도 잘 자라기가 힘들단다.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헝클어질 수 있으니
살짝 적시는 정도로 물 뿌리기
실제로 물을 뿌린 후에는
살짝만 잡아당겨도 잘 빠진다.
6. 모종 심기
멀칭 한 비닐을 호미가 아닌
손가락으로 포트 크기만큼 뚫는다.
비닐 멀칭 안쪽 흙은
촉촉하기 때문에
- 비 온 후 비닐멀칭을 함 -
손으로 살살 파서 모종을 심고
그 주위 흙으로 고정시킨다.
파, 상추 같은 모종은
정식을 할 때 파는 잎 윗부분을
상추는 겉잎을 떼어준다.
뿌리가 활착 되지 않은 어린 모종이
너무 자란 겉잎이나 시들한 잎까지
살리기 힘들어 시간이 지나면
겉잎은 마르게 되고, 속의 아기 잎을
키워 우리가 수확하기 때문이다.
속의 생장점이 살아있으면 된다.
상태가 좋지 않은 겉잎이나
너무 자란 잎은 미련 없이 제거하자.
이 사진은 좀 극단적인 예인데
겉잎 상태가 다 좋지 않아
새끼손톱만 한 제일 어린잎 하나만
두고 다 제거해줬다.
이 상태에서도 훌륭하게
키워낼 수 있다고 한다.
7. 심은 모종 위를 흙으로 덮어주기
모종을 심은 후 골의 흙을
호미로 파 비닐 위를 덮는다.
바람 때문에 모종 뿌리가 마르거나
비닐에 의해 열상을 입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흙은 충분히 덮어주며,
식물을 중심으로 우물처럼
오목한 모양을 만들어준다.
흙으로 테두리를 높게 만들면
물을 주고 몇 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물이 고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8. 가지, 고추, 깻잎은 간격을 충분히
상추는 20-30센티의 간격을 추천하셨다.
가지, 고추, 깻잎은
- 비슷한 다른 작물도 해당 -
훨씬 크게 자란다.
다른 사람이 2-3개 심을 공간에 하나씩 심자
간격을 충분히 띄운 고추나무 하나가
크게 자라면 작은 고추나무 두세 개 이상의
수확물을 제공한다.
1미터 까지는 필요 없지만
70-80센티 간격으로
위 작물들을 심었다.
9. 지주대는 아기 모종이 청소년이 된 후에
지주대에 어린 모종이 긁히면
겉껍질 아래의 물관이 다칠 수 있다.
10. 모종을 심을 땐 되도록 바로 세워서 심기
11. 물조리로 물을 줄 땐
줄기를 타고 내려간다는 느낌으로
위에서 물을 흩뿌리면 물이 사방에 튀어
애써 모양을 잡은 흙더미가 엉망이 된다.
이 경우 모종에 가는 물 양은
얼마 되지 않으니 유리막대로
비커에 물 따르듯 살살 물을 준다.
적은 양의 물로도 우물을 만들 수 있다.
운이 좋아 초보들이
리더님의 족집게 과외를 듣고
직접 기르신
유기농 채소도 얻어왔다.
올려주신 영상을 여러 번
돌려 봤는데도
확실히 실제로 해보니까
모종 심기 부진아가 된 나
단비처럼 오셔서 가르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인데 유기농 채소와
설명까지 해주시고 ㅎ
재미있는 실험도 제안해 주셨다.
부족하지만 올 한 해
농부의 마음을 닮아
잘 길러내고 싶다.
'Bori's Far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경재배 - 쑥갓 수확하기 (0) | 2021.04.25 |
---|---|
주말농장 - 비닐 멀칭, 모종심기 (0) | 2021.04.23 |
주말농장 - 땅 고르기 (Feat. 잡초제거) (0) | 2021.04.06 |
주말농장 - 2차파종 준비 중 (2021/3/24) (0) | 2021.04.01 |
주말농장 - 번호추첨 (3/27) (0) | 2021.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