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위대함 부제 가뭄과 진딧물과의 싸움 5월 초, 모종 심기가 거의 마무리되었다. 이제 매주 곁순 따주기와 지주대 묶어주기, 물 주기 같은 관리를 위해 주말 농장에 간다. 작년엔 드문드문 봄비가 내려 물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는데 이게 웬 걸.....😭 비가 내리지 않는다. 가뭄이다. 농사를 시작해보니 가뭄이 피부로 와닿는다. 뉴스에서는 예년의 반정도 비가 내렸다고 했는데 모종을 심기 전부터 6월까지 제대로 된 비가 한 번도 내리지 않았다. 농장 주위에 논들이 있어, 늘 도랑에서 물이 콸콸 흘러나와 그 물도 받아 썼는데 아예 물이 말랐다. 거기다 주농에 물관리가 잘 되지 않아 물탱크에 물도 없다. 집에서 2리터 생수병 여러 개에 물을 채워와 관수해 보지만 주농 전체의 양을 감당하기엔 어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