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 곁순따기와 지주대 설치

주말농장 - 모종식재 3 (tistory.com)

주말농장 - 모종식재 3

 

고추,가지,토마토 곁순 따주기

 

고추 지주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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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do list

2021/05/19

 

✔ 상추 수확
✔ 고추 곁순 따주기
✔ 가지 곁순 따주기
✔ 토마토 곁순 따주기
✔ 지주대 설치(고추, 가지)
✔ 꽃대 올린 식물 뽑기(바질, 깻잎)
✔ 잡초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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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모종을 심고 한 달이 지났다.
모종상에서 구매한
풋고추, 땡고추, 가지 모종과
아저씨에게 강매당한 적상추들



내가 키운 유럽 상추들이
아직 심을 크기가 아니라
모종상표 모종들부터
심었는데 그때 심어준 상추가
어마어마하게 자랐다.

상추첫수확.jpg

상추든 깻잎이든 상품성이 좋은 것은
어른 손바닥 크기라는데
성인 남성의 손만큼 자란 상추들.
일찍 심은 아이들은
이렇게 결실을 본다.



엄마가 상추를 수확할 동안
밭을 둘러본다.
남은 깻잎과 모종상에서 구매한
스윗 바질이 꽃대를 올려
다 뽑아줬다.

꽃대.jpg

파종해서 심은 바질들은 괜찮은데
구매한 바질들은
기온 변화에 민감한 것 같다.



토란도 약간의 성장세가 보이고
하찮던 애호박도 잎이 많아졌다.
공심채도 좀 더 풍성해졌지만
무엇보다 놀란 건
고추와 가지, 토마토의 엄청난 곁순들
잎 없이 매끈하던 줄기가
곁순으로 뒤덮여있다.

가지.고추.jpg

고추도 어느새 방아다리가 생겼다.
동그라미 부분이 방아다리이다.
Y자 모양으로 가지가 갈라진
방아다리 아래의 순을 제거해야
위로 풍성하게 자라니 제거해준다.


파란 줄 부분은 곁순이다.
아래 사진은 토마토 곁순
줄기와 본 잎 안쪽으로 자란
작은 잎을 곁순이라고 한다.

토마토곁순.jpg

고추 곁순을 살짝 데쳐
나물로 먹으면 별미라고 한다.
시도해 보려고 했으나
진딧물이 많다는 고추의 명성에 맞게
연한 곁순에 진딧물이 붙어있어
나물은 패스 😂😂



방아다리 위 보다 아래에 잎이 많지만
곁순을 과감히 제거했다.
토마토 역시 곁순이 많아 제거해주었다.

 

 

 

 

 

곁순은 모두 다 제거해주기보단
영양분이 위로 가게 하기 위해
모종이 어릴 때의 곁순을 제거하고
어느 정도 자란 후엔
곁순에서도 열매가 나도록 한다.
그러면 풍성하게 열매를 맺을 수 있다.



토마토의 경우 곁순을 삽목해
또 토마토 모종을 길러낼 수 있으니
토마토가 어느 정도 자란 이후엔
이런 식으로 번식시켜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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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 가녀리고 키가 커
지주대를 설치해 주었다.
지주대는 작물마다 하나씩 설치하거나
작물 3-4개 앞 뒤로
지주대를 꽂고 줄을 연결해준다.
나는 후자의 방법으로 설치했다.



기둥을 망치로 고정하는 게
좋은데 귀찮아서 몸으로 꾹 눌러 고정하고
'이렇게 해도 충분하구나!!!' 했다.
결론만 말하면 이렇게는 충분하지 않았다.



계속 줄이 헐거워져 왜 그런가 봤더니
지주대가 흔들리는 것.
결국 망치로 두들긴 후 줄을 연결해야
기둥이 움직이지 않아 줄도 팽팽히 고정된다.



두 줄 사이에 작물 기둥을 두고
작물과 끈을 둥글게
오백 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여유를 두고 연결한다.

지주대 설치.jpg

작물과 끈 사이에 여유를 두는 이유는
수관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바람이 불면 식물이 흔들려
겉껍질이 벗겨지는데
그 안에 있는 수관이 상하면
모종이 물과 양분을
잘 빨아올리지 못한다.

식물 집게로 고정하기도 하는데
나는 그냥 끈으로 고정했다.

모종일 때 줄기와 너무 타이트하게
고정하면 식물이 자랐을 때 끈이 파고드니
조금 여유를 두고 묶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지주대 설치와 상추 수확을 마친 후
밭 왼쪽 편 고랑에 난 잡초를 뽑았다.

 

왼쪽이잡초.jpg

주말농장의 현실


한쪽 편 잡초만 이만큼이 나왔다.
제초매트를 꼭 깔리라 한번 더 다짐한다.



첫 수확을 했는데 수확보다
잡초다 훨씬 많은 현실 ㅎㅎ
점점 주말 농장에서 할 일이
늘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