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경에 비해 간단해 보여 시작한 수경재배
테이크 아웃 컵 하나에 쌈 채소 하나 풍성히 길러
바로 수확하는 재미를 상상하며 시작했다.
수경을 선택하느냐, 토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파종법은 달라지지만 나는 토경의 경우에도 물 파종을 선호한다.
많은 분들이 파종시 씨앗을 종류별로 구분해
파종하지만 어짜피 전부 쌈채소.
종류를 크게 구분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보통 한번에 왕창 파종하는 편이다.
- 쌈채소는 키운 후 구분이 쉬움 -
우선 씨앗을 이렇게 물에 퐁당 넣는다.
사실 키울 공간이 협소하다면
씨앗은 종류별로 두 세 알이면 충분하다.
물 파종 후 씨앗 통을 셋톱박스 위 같은
따뜻한 곳에 두면 발아가 더 빠르다
이삼일 후 씨앗에서 꼬리가 나온다.
스펀지 정식은 최소 떡잎이 난 다음에 하는 게 좋다.
나는 보통 본잎이 나면 정식해준다.
- 웃자람을 방지하기 위해서 -
본잎이 나고 나면 스펀지에 정식한다.
잎이 스펀지 바로 위로 올 수 있도록
수경용 스펀지는 가운데 십자모양 -혹은 일자- 칼집이다.
만약 구입한 스펀지가 일자로 갈라져 있다면
스펀지 가운데 싹이 가도록 넣으면 되지만
십자모양은 저렇게 잘라서 넣어주면 편하다.
자르지 않고 빨대를 이용하거나 해서 넣는 분들도 있으니
스펀지를 잘라주기 싫다면 그렇게 해도 될 거 같다.
물 먹인 스펀지 위로 싹이 나오도록 정식한다.
저렇게 바짝.
나중에 혹시 싹이 웃자라게 되면
자라 놓은 스펀지를 벌려
밑으로 끄집어 내려준다.
본잎이 나면 바로 양액을 조금씩 줘도 되지만
좀 더 자라면 주기로 한다.
상추 키우는데 생각보다 광량이 강해야 해서
이때 웃자라면 망할 확률이 크다.
스펀지 위에 목이 길게 자라면 웃자라는 경우로
해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을 때 그렇게 자란다.
집안에 t5등이 있는 경우는 상관없지만 아닌 경우는
최대한 집 안 볕 좋은 곳에 둘 것!!
.
.
이렇게 2020년 늦가을의 수경재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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