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i's Farm/Plants

수경재배 - 코코컵으로 이사, 양액주기

YIBORI 2020. 12. 4. 00:49

 

 

 

 

 

새 택배가 도착했다.

 

 

 

 

 

그동안 나는 직접 만든 수제 수경 뚜껑을 사용했다.

 

 

 

 

 

 

made by Yibori.jpg

 

 

 

 

 

폼보드를 사서 은박 바르고 컴퍼스 커터로

소중히 한 바퀴 한 바퀴 돌려 잘라 썼던

이보리 표 코코 컵 뚜껑.

지난 세월 고생한 내 뚜껑들 대신

새로운 현대 문물을 구입해 봤다.

 

 

 

 

 

 

 

언박싱.jpg

 

 

 

 

 

 

 

플라스틱 뚜껑.jpg

 

 

 

 

 

 

색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때가 덜 탈것 같은 회색을 선택했다.

택배 온 김에 미리 파종한 청경채 하나를

옮겨보기로 한다.

 

 

 

 

 

 

내사랑 청경채.jpg

 

 

 

 

 

마침 동그란 스펀지로 옮겼던 청경채

 

 

 

 

 

 

 

플라스틱 뚜껑 호환 스펀지는

기존에 쓰던 것보다 조금 작고 더 흐물거린다.

청경채가 심긴 스펀지가 더 단단하고 크지만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다.

 

 

 

 

 

 

원래 좀 더 자란 후 이사시키는 편이지만

함께 있는 다른 아이들이 어려

먼저 분가시키기로 했다.

 

 

 

 

 

 

먼저 tds 측정기로 수돗물 측정

  우리 집 수돗물은 보통 45-55 사이의 수치다.

 

 

 

 

 

 

TDS.jpg

 

 

 

 

 

내 나름의 기준 - 야매 - 로 양액을 넣는다.

본잎이 하나 둘 났을땐 250쯤

좀 더 자라면 350-450

이런 식으로 크기가 커지고 뿌리가 풍성해지면

양액을 더 많이 비율을 늘린다

 

 

 

 

 

저 청경채는 350부터 시작,

잎이 여린 상추류보단 청경채, 겨자, 루꼴라처럼

두께가 있는 애들은 더 농도가 더 강해도 괜찮고

다 자란 상추류는 보통 850-900까지 주는 편.

 

 

 

 

양액이 너무 강하면 어린 쌈채들은 뿌리가 녹아 죽고,

청소년 이상의 아이들은 잎이 축 쳐진다.

이 모든 변화가 몇 시간 후 바로 일어나니 

상태를 확인한 후 양액 농도를 조정한다.

 

 

 

 

 

양액이 너무 강해 식물 상태가 좋지 않다면

맹물에 요양시키면 괜찮아진다.

 

 

 

 

 

 

양액 두가지.jpg

 

 

 

 

 

병에 든 양액 a, b를 일회용 통에 옮겨 사용하는데

대충 방울방울 떨어뜨려 같은 양을 맞춘다.

a먼저 10방울 떨어뜨리고 b 10방울

이런 식으로 1:1 비율로 맞춰 섞는다.

 

 

 

 

 

양액완성.jpg

 

 

 

 

 

tds 기계로 적당히 맞춰 완성

 

 

 

 

 

 

뚜껑이랑 합체.jpg

 

 

 

 

 

스펀지를 뚜껑에 끼워준 후

양액을 코스트코 빨간 컵에 넣어준다.

중요한 건 뿌리의 삼분의 이 정도만 양액에 잠기도록

스펀지 아래 드러난 뿌리가 최소 3센티는

양액에 닿지 않도록 하기

 

 

 

 

컵이 햇볕에 노출되면 컵 안 양액에

녹조가 생길 수 있어서 알루미늄 은박으로

1번 컵을 감은 2번 컵을 덧입혀 주면 좋다.

나는 그냥 컵 여러 개를 겹쳐놓는 편.

 

 

 

 

 

양액이 스펀지에 직접 닿으면

스펀지에 곰팡이가 피거나

녹조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양액.jpg

 

 

 

 

 

 

양액은 일주일에 한 번,

이주를 넘어가지 않게

교체해 준다.

 

 

 

 

 

양액 농도는 1-2주 텀으로 조금씩 높여준다.

다음 주엔 450 정도로 양액을 높여줄 예정

 

 

 

 

이사가 끝난 청경채

 

 

 

 

 

완성샷.jpg

 

 

 

완성샷2 .jpg

 

 

 

 

햇살 좋은 곳에 두기

 

 

 

 

 

새로 생긴 뚜껑은 나쁘지 않다.

 

 

 

 

 

공중부양.jpg

 

 

 

 

이 정도 들어 올려도 뚜껑이 분리되지 않는다

바람 부는 날 수경 뚜껑이

날아가는 일은 없을 듯.

대신 뚜껑만 들어 올려

뿌리나 양액만 확인하기는 힘들 듯하다

 

 

 

 

 

무럭무럭 자라라 내 청경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