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i's Farm/Plants

봄맞이 분갈이 1. (feat. 분갈이 시기, 분갈이 흙 만들기, 분갈이 후 관리)

YIBORI 2021. 5. 11. 09:00

 

 

 

 

봄맞이 大 분갈이 1편

 

 


 

 

 

우리 집은

봄, 가을 분갈이를 한다.

화분 수가 많기 때문에

집안 행사로 분갈이를 하는 편.

 

 

보통 7가지 내외의 흙을 섞고

식물 상태에 따라 슬릿 분과 토분 중

알맞은 곳에 이사시킨다.

 

 

 

 

 

 

분갈이..jpg




 

 

보통 4월 중순쯤 하는데

올해는 뿌리 파리가 생겨

방제 작업 때문에 오월로 미뤄졌다.

 

 

뿌리 파리가 있는 식물을 분갈이하면

새 흙에서 뿌파가 번창할까 봐

찝찝하여 미뤘는데

좀 더 빨리 분갈이해줄걸 후회했다.

 

 

 

 

 

 


 

 

 

 

" 분갈이는 언제 하는 게 좋은가? "

 

 

 

보통 식물을 새 흙에 심으면 그 흙의 영양분은 - 15cm 정도의 우리 집 화분 기준으로 - 6개월가량 유지된다. 일반적으로 분갈이는 식물의 성장이 시작되는 봄을 추천하며 3월보다는 기온이 좀 더 따뜻해지는 4-5월이 좋다. 경험상 5월 중순이 넘어가면 늦어지는 것 같아 나는 오월 초 안에 마무리하는 편이다.

 

대대적인 분갈이는 봄에 하지만, 화분의 크기에 따라 가을에도 두 번째 분갈이를 하며 시기를 놓친다면 그냥 시간 날 때 해주기도 한다.

 

 

- 화분 크기에 따라
(입구 지름을 기준으로)

 

화분이 작으면 1년에 두 번
(9cm정사각형 슬릿분)

10cm - 17cm - 성장세에 따라 일 년에 한 번 혹은 두 번

30cm 이상 -2-3년 주기

 

 

- 식물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낙엽이 지거나, 아이가 시들시들하거나 어쨌든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뿌리 확인 차원에서도 분갈이를 해준다. 같은 화분에 한 번 더 심게 되더라도 일단 흙을 갈아주는 편이다.

병충해가 생겼을 경우에도 여러 가지 방편과 함께 분갈이를 해 주면 좀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다.

 

 

- 물 빠짐이 좋지 못하거나 흙이 너무 빨리 마를 때




분갈이 후 세월이 지나면 흙이 뭉쳐 배수가 잘 되지 못한다. 그럼 물빠짐이 좋지 못하게 되고, 과습은 식물에게 치명적이다. 흙이 건조해도 잎이 마르지만 과습인 경우도 뿌리가 상해 뿌리가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 결과 잎이 마르는 등 문제가 생긴다.

 

코로키아가 분갈이 전부터 비실비실 낙엽이 지고, 한창 나던 새잎이 더 이상 나지 않았다. 화분을 키워 줄 필요는 없었는데, 아무래도 상태가 안 좋아 흙을 갈아주려고 흙을 엎었더니 화분 아랫부분 흙이 배수가 안되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분갈이 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 아직 상태는 안 좋지만 더 나빠지고 있지는 않다.

 

코로키아 자체가 워낙 예민한 아이라 좀 더 분갈이가 빨랐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지켜보는 중이다.

 

작은 슬릿분에 있던 유칼립투스는 물을 주고 나면 하루 이틀 후 흙이 몽땅 말랐다. 꺼내봤더니 뿌리가 꽤 자라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줬다. 슬릿분이 통기성이 좋긴 하지만 이렇게 뿌리가 화분에 가득 찬 경우도 흙이 빨리 마른다.

만약 이 상태에서 뿌리가 더 찬다면 화분 구멍으로 뿌리가 튀어나오거나 흙 위로 올라올 수 있고, 그로 인해 지나친 흙 건조나 물이 막혀 과습이 생길 수 있다.

 

 

- 식물의 성장세가 빨라 화분이 작아졌을 경우




 

 

소포라.jpg




 

분갈이하는 경우 중 가장 뿌듯한 경우다. 눈에 보이는 성장세도 훌륭하고, 뿌리도 잘 자랐을 경우 현재 화분보다 더 큰 화분으로 바꾸어 준다.

화분이 너무 커도 좋지 않기 때문에 현재 화분이 바꿔 줄 화분 속으로 쏙 들어가면서 손가락 두 개가 더 들어갈 여유 공간이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나는 분갈이 전 후로 가지치기도 해주는 편인데 가지치기는 다소 과감하게 (끝나고 나면 애들이 볼품이 없어진다) 사이사이 나뭇잎들이 겹치지 않도록 수형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한다.

잎이 우거지면, 바람이 잘 통하지 않게 되고 그럼 병충해가 생긴다.

 

위의 소포라는 성장세가 좋아 심어져있는 토분보다 좀 더 큰 슬릿분으로 바꿔 줄 예정이다.

 

 

 

 

 

 

" 분갈이 흙은 어떻게 ? "

 

 

분갈이흙 만들기.jpg

 



분갈이 흙은 식물에 따라 다르다. 다육이나 선인장의 경우, 마사토가 70프로 이상 차지할 것이고, 블루베리처럼 산성이 있는 흙에 심어야 하는 식물은 전용 상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물도 주인에 따라 취향이 있는데, 우리 집의 경우 유칼립투스, 코로키아, 소포라, 쿠션 부쉬 같은 호주 식물들과, 아기 단풍나무, 박쥐란, 알로카시아, 고무나무, 각종 허브들, 고려담쟁이 등등 관엽 식물이 대부분이다.

 

몇몇 특별한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한 번에 흙을 배합해서 그 흙으로 거의 심는 편이다. 보통은 배수가 잘되는 것에 중점을 두는데, 유칼립투스를 비롯한 호주 식물들과 허브가 80프로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배수에 신경을 쓴다.

유칼립투스는 뿌리 발달이 잘 되고 성장도 빠르지만 뿌리가 약해 신경을 못쓰면 훅 가는 대표적인 식물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판승 골드를 기본으로 해서 약 7개 내외의 흙을 섞어 썼는데, 코로나의 영향인지 자재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돌더니, 한판승 골드가 절판되어 😭 상토는 다른 흙을 샀다.

 

상토 40% 정도를 베이스로

중성 피트모스, 녹소토, 펄라이트10%

세척 마사토 20%

훈탁, 질석 각 5%

 

 

 

흙은 보통 위의 비율을 기본으로 한다. 정확한 비율로 섞는 것은 아니며 가지고 있는 흙에 따라 다른 것으로 바꾸기도 하고, 비슷한 기능이나 성질을 지닌 것으로 대체해서 쓰기도 한다. 산야초가 조금 남아 산야초를 써준 아이들도 있고 오스모코스라는 영양제도 조금 섞었고 분갈이를 끝낸 흙 위에도 몇 알 올렸다.

 

물론 위의 배합 흙은 기본 흙이며 화분에 따라 배수층을 만들기 위해 더 큰 난석, 중간 크기의 난석과 마사토도 크기별로 사용한다. 이번엔 두 가지 크기의 마사토와 3가지 크기의 난석을 이용해 흙에도 섞고, 배수층도 만들어 줬다.

 

 

주의할 점은, 간혹 야외에서 흙을 퍼와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땐 자연 속에 있는 엄청난 벌레도 함께 들여오는 것이니 반드시 흙은 구매해서 사용할 것!!

 

분갈이하는 방법과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 다룰 예정이다.

 

 

 

 

 

 

" 분갈이 후 관리는 ? "

 

 

 

 

나는 보통 저면관수로 물을 주는 편이나, 분갈이 후 첫 물 주기는 저면관수 물 주기를 하지 않는다. 분갈이 후 물을 줄 땐 주둥이가 좁은 조리개를 이용하거나, 물줄기를 약하게 해 원을 그리며 물을 준다.

   물을 세게 주면 흙이 튈 수도 있고 물길이 잘 나지 않을 수 있으니 천천히, 흙 위로 원을 그리며 흙이 흠뻑 젖어 화분 밑 물구멍으로 충분히 나오도록 두세 번에 나누어 물을 준다.

  첫 분갈이 후 물을 주면 흙이 드립 커피 내릴 때처럼 부풀어 오른다. 커피를 내린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정성 들여 충분히 물을 주자.

 

물이 빠질 때까지 배수가 잘 되도록 두고, 일주일 정도는 직사광선에 내놓지 않는 것을 권한다. 만약 받침대에 화분을 뒀을 경우엔 받침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하자.

  통풍이 잘 되는 반그늘 혹은 그늘에 일주일 가량 두는 게 좋은데 아파트 거실은 직사광선보단 유리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나는 화장실에 하루 두고 다음날 원래 위치로 바로 옮겨 주었다.

 

 

 

 

 

 


 

 

 

늘 하는 분갈이지만 끝나고 나면

반려 식물들이 잘 살아있는지,

혹은 몸살 하지는 않는지 궁금하고 걱정된다.

이쁘게 자라라 주문을 외면서

노동이 아닌 힐링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분갈이 작업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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